지난 주말 양산 황산공원에 열린 축제에 6만 명 이상 찾아
부산일보사 주최 캠핑페스티벌에 1만 명 다녀가
플리마켓·캠핑마켓·통돼지바비큐 등 큰 인기 끌어
인근 물금벚꽃축제에도 시민 등 5만 명 이상 찾아
지난 주말 경남 양산시 황산공원에서 열린 ‘2024 양산캠핑페스티벌 캠-크닉’과 ‘2024 물금벚꽃축제’에 6만 명의 양산시민과 방문객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양산시와 시시설관리공단이 후원한 캠핑페스티벌은 예년과 달리 전야제를 여는 등 3일간(29~31일) 개최됐다. 이 기간 양산시민은 물론 부울경 지역에서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
행사는 29일 오후 6시 물금야시장을 중심으로 전야제를 시작으로 30·31일 캠핑과 플리마켓, 푸드트럭을 이용한 야시장이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캠핑마켓과 통돼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존이 캠퍼는 물론 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푸드트럭을 이용한 야시장의 경우 캠핑 방문객은 물론 인근에 물금벚꽃축제 인파까지 몰리면서 페스티벌 기간 수천 명이 찾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야시장 내 통돼지 바비큐는 예상보다 일찍 매진될만큼 인기를 모았다.
또 187만㎡에 달하는 황산공원을 편하게 눈으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입한 4대의 전기관람차도 방문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캠핑장을 찾은 한 가족(양산 물금읍)은 “이번 캠핑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사전 모집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며 “지난해 황산가든페스티벌처럼 축제 기간 중엔 더 많은 캠퍼를 모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산 벚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부제로 황산공원 일대에서 열린 물금벚꽃축제(30~31일)에도 시민은 물론 부울경 지역에 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양산시는 ‘이번 축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힐링축제 구현’이라는 목적에 맞게 가족들을 위한 체험 부스, 대규모 키즈존, 넓은 야외 쉼터 등을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시민 등 방문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인 30일 오후 황산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축하공연에 미스터트롯 2위를 차지한 박지현, 류지광, 서지오, 지원이, 신인선, 양지원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데다 60m 상공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서클 불꽃 쇼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밖에 마술쇼와 버스킹 공연, 황산공원 벚꽃길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등 지난 주말 황산공원에 6만 명 이상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캠핑페스티벌과 물금벚꽃축제가 함께 열리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양 축제를 둘러보고 즐기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면서 “앞으로 황산공원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금벚꽃축제는 31일로 끝났지만, 벚꽃길 운영은 오는 3일까지 계속된다. 시는 벚꽃길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3일까지 황산공원 일대 교통통제를 계속한다. 교통통제 구간은 낙동로 황산공원 벚꽃길인 물금서부지하차도~황산캠핑장까지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