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다이내믹한 주행" 7년 만의 풀체인지, 포르쉐 3세대 '파나메라'
파워트레인·서스펜션 강화
8기통 터보 하이브리드 첫선
당초 가격보다 1000만 원 올라
포르쉐의 첫 4도어 고성능 세단 ‘파나메라’의 3세대가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2일 국내 출시됐다.
포르쉐 AG 토마스 프리무스 파나메라 제품라인 총괄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3세대 ‘더 뉴 파나메라(이하 신형 파나메라)’ 신차발표회(사진)에서 “신형 파나메라는 새 파워트레인 전략과 디자인, 디지털 환경 강화로 혁신과 이동성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국내에선 4륜구동 모델인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2가지 모델이 먼저 출시됐다.
신형 파나메라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에선 이전 모델 대비 역동성을 강조했고, 성능 면에선 파워트레인이 강력해졌다.
2세대에 없던 터보 E-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고,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으로 다이내믹한 주행도 가능해졌다.
디자인 면에서 신형 파나메라는 번호판 위 공기흡입구를 추가했고, 측면과 리어 윈도우에도 변화를 줬다.
성능 면에서 파나메라 4는 2.9L V6 터보 엔진을 업그레이드 해 이전 모델 대비 최고출력은 23마력 증가한 353마력, 최대토크는 5kg·m증가한 51kg·m을 낸다. 파나메라 4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5초다.
터보 E-하이브리드는 파나메라의 첫 8기통 엔진 모델이다. 성능이 개선된 4L V8 터보 엔진과 새롭게 개발한 최고 190마력의 전기 모터를 더해 시스템 최고출력 680마력과 94.9kg·m의 시스템 최대토크를 갖췄다.
또한 8단 PDK 듀얼 클러치 변속기 하우징에 전기 모터를 통합해 성능을 더욱 강화했고, 별도의 E-모터 하우징을 없앤 덕분에 기존보다 약 5kg 가볍다. 제로백은 3.2초로 빠르다.
배터리용량은 25.9kWh로 늘어난 배터리 용량으로, 전기로 93km를 달릴 수 있다. 11kW 출력의 온보드 충전기를 채택해 충전 시간도 2시간 39분으로 기존보다 크게 단축됐다.
파나메라 4는 다음 달부터,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하반기부터 고객인도를 시작한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두 모델의 가격을 1000만 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파나메라 4는 1억 7670만 원, 파나메라 터보 E 하이브리드는 3억 910만 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당초 지난해 말 예고된 가격보다 1000만 원 가량 높은 것이다. 포르쉐코리아 측은 옵션 부품의 기본 탑재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