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 유일훈·김다연 딸 유보미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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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훈·김다연 딸 유보미

-2024년 3월 3일, 인천, 아인병원

-나의 사랑하는 보미에게 전한다, 너는 태명은 으뜸이다. 아빠가 군 생활을 마치고 지인 도움으로 입사한 고마운 회사의 이름이지. 물론 그것만이 널 으뜸이라 한 것은 아니다. 세상엔 남들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억압과 굶주린 어린아이들이 많단다. 그런 사람들을 누구보다 네가 으뜸이 되어 도와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태명을 지었다. 엄마는 울산에 아빠가 있어, 혼자서 외할머니 집에서 널 재우고 먹이고 하다 보니 팔목에 무리가 가서 걱정이다. 그래도 늘 웃고 행복해 보인다. 너의 친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너의 인생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단다. 보미야, 네가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하다.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이 더 많을 것이다. 우리 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살아 보자.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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