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ESG경영 역량강화 지원사업 추진
지난해 첫 실시 뒤 큰 호응
원청-하청 팀으로 묶어 활동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사업’이 올해도 시행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8일부터 부산시와 함께 지역 기업들의 ESG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2024년 ESG경영 역량강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원청기업과 협력기업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 ESG 경영을 확산시키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중심으로 한다. 원청기업 5곳과 협력기업 15곳을 대상으로 한다. 원청기업은 ESG 맞춤형 컨설팅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 4000만 원(사업비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협력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ESG심층진단 비용 3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원청기업은 이를 통해 유럽 등 글로벌 기업의 ESG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며, 협력기업 역시 ESG 역량을 키워 신규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SG 경영 도입 초기 진단을 지원해 주는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모델’도 도입된다. ESG 경영을 준비하는 중소기업 10곳을 대상으로 ESG 평가지표 구성, 진단평가, 현장실사 등 최대 300만 원의 컨설팅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지난해의 경우 동일철강, 파나시아, 성우하이텍, 남부발전, 오리엔탈정공, 동일고무벨트 등 원청기업 6곳을 비롯해 협력기업 30곳,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ESG 대응전략 포럼이 꾸려졌으며, 원청기업을 중심으로 한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선진국들이 ESG 관련 규제를 확대하는 추세여서 지역 기업들이 공급망 실사를 비롯한 관련 규제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