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방문객 10만 명 돌파 ‘핫플 등극’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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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10만 6582명 방문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방문객 발길도
교육센터 넘어 관광명소 ‘자리매김’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위치한 K-기업가정신센터 모습. 개소 2년여 만에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김현우 기자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위치한 K-기업가정신센터 모습. 개소 2년여 만에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김현우 기자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 수도’ 경남 진주시의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들의 발걸음까지 이어지면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10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수면에 위치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지난 2022년 3월 개소 후 올해 5월 말까지 총 10만 6582명이 방문했다. 순수 관광지가 아닌 교육현장이 2년 여 만에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은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은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GS 허만정 등 국내 굴지 기업을 일으킨 창업주들이 나고 자랐던 곳으로 오래전부터 ‘부자마을’로 통했다. 시는 이들이 다닌 옛 지수초등학교를 K-기업가정신센터로 변모 시켜 K-기업가정신을 알리는 교육기관으로 운용 중이다.

그렇다고 교육생들만 이곳을 찾는 것은 아니다. 부자마을과 K-기업가정신센터 등을 찾는 비교육생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병철·구인회 회장이 함께 심은 것으로 알려진 ‘부자소나무’ 역시 방문객 발길을 이끄는 핵심 콘텐츠가 됐다.

지난 5일, 콜럼버스 주립대학교 교수와 학생 20여 명이 K-기업가정신을 배우기 위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찾았다. 김현우 기자 지난 5일, 콜럼버스 주립대학교 교수와 학생 20여 명이 K-기업가정신을 배우기 위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찾았다. 김현우 기자

특히 외국인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 초청 받아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레지던트대학교 학생 250여 명에게 진주 K-기업가정신 특강을 했고,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새로운 시대정신, 진주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세계적 확산 노력에 힘입어 최근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찾는 해외 단체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대만 로타리클럽 회원, 태국 치앙마이 국제교류단,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등 100여 명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찾았다.

또 지난 5일에는 콜럼버스 주립대학교 교수와 학생 20여 명이 K-기업가정신을 배우기 위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찾아 특강을 듣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당초 일정에 K-기업가정신센터 방문 계획이 없었지만 관계자 소개를 받아 진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가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김현우 기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가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김현우 기자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축제기간이 아니면 외국인 방문객이 많지 않은 편인데 K-기업가정신센터가 생긴 이후 꾸준히 외국인들이 찾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교육기관을 넘어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을 위해 오는 7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로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청년의 미래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전국의 대학생, 예비 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청년과 기업인이 중심이 되는 이번 포럼에는 청년 창업가, LG·GS·삼성·효성 등 4대 그룹 사장단 등이 함께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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