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출전권 막판 경쟁
김주형·안병훈 이어 랭킹 3위
우승은 셰플러…시즌 5승째

임성재가 10일(한국시간) 끝난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임성재가 10일(한국시간) 끝난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임성재가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막판 경쟁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1언더파 287타)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순위는 전날 공동 11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2개 대회 연속 톱10 상위권에 들었다.

현재 세계랭킹 32위인 임성재는 파리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한국 선수들 중 김주형(22위), 안병훈(26위)에 이어 세 번째를 달리고 있다. 임성재가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대표 2명에 포함되려면 남은 대회인 US오픈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 김주형은 공동 43위(9오버파 297타)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4언더파 284타로 3위에 자리했다.

셰플러는 이날 우승으로 4월 22일 RBC 헤리티지 제패 이후 두 달 만에 정상에 올랐고, 올 시즌 5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거둔 선수는 2016-2017시즌 저스틴 토머스(미국) 이후 7년 만이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거머쥔 셰플러는 시즌 상금을 2402만 달러로 불리며, 지난해 자신의 시즌 최다 상금 기록(2101만 달러)을 넘어섰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