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나선 부산시
찾아가는 의료버스 정기 운영
10일 유족 등 60여 명에 검진
부산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방문 건강검진 시행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0일 오후 2시 부산 동구 부산보훈복지회관을 찾아 지역 보훈단체장 12명과 국가유공자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참전·보훈명예수당과 의료비 지원 △보훈복지문화대학 활성화 △국가유공자 장례의전 예우 강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행사 개최 등 시가 마련한 국가유공자 예우·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또 단체별로 현안과 건의 사항을 듣고 이들 요구가 수용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부산보훈복지회관, 해운대구 보훈회관, 사하구 보훈회관 등에 ‘찾아가는 의료버스’를 보내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시행했다. 찾아가는 의료버스는 전문 의료진이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한 버스를 타고 의료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전문 검진과 건강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날 검진에는 군 복무 중 비무장지대를 수색하다 지뢰 폭발로 왼쪽 다리를 잃은 김형배 씨가 참여했다. 의족을 하고 택시를 모는 김 씨는 장애인 최초로 태권도 7단을 따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등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상이군인의 희망이 되고 있다. 시는 유공자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의료버스를 통한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