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법인 등 사업자수 1000만개 육박…여성사업자 400만개 돌파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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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2023년말 가동사업자수 발표
코로나 이전 2019년보다 23.7% 증가
부동산임대업 크게 늘면서 ‘착시효과’도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개인과 법인 등 사업자수가 1000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개인과 법인 등 사업자수가 1000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개인과 법인 등 사업자수가 1000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23년 말 현재 가동사업자는 995만 개로 전년보다 27만 3000개(2.8%)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는 864만 8000개(86.9%), 법인사업자는 130만 2000개(13.1%)다.

가동사업자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코로나 이전인 2019년(804만 6000개)보다는 23.7% 증가했다.

가동사업자는 부동산임대업이 243만 1000개(24.4%)로 가장 많고 이어 서비스업(20.6%) 소매업(14.7%) 음식업(8.2%) 도매업(7.0%) 제조업(6.7%)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임대업이 이처럼 많은 것은 2020년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는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부동산임대업도 사업자이긴 하지만 그동안 사업자등록을 안하다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크게 늘어나 통계적으로 착시효과를 부를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규사업자는 127만 6000개로, 전년보다 7만 6000개 감소했다. 신규사업자란 새로 창업한 사업자를 말하는데 고금리 등으로 인해 창업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규 사업자는 개인의 경우 소매업(35만9000개)이, 법인은 서비스업(4만6000개)이 가장 많았다. 신규사업자의 연령대는 40대(33만 4000개), 30대(31만 7000개), 50대(27만 4000개) 순으로 많았다.

30대 이하 신규 창업자 비중은 지속해 증가하는 반면 40대와 50대의 비중은 감소세라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여성이 대표로 있는 여성 사업자 수는 401만 8000개로 처음으로 400만개를 넘어섰다. 여성 사업자 업태는 부동산임대업(116만 4000개)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83만 8000개), 소매업(77만 6000개) 등 순이었다. 이들 3개 업태가 차지하는 비중은 69.2%에 달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 매출 금액은 7441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이 2948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업, 서비스업이 뒤를 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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