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리는 신비함… ‘월드 클래스’ 마술사, 부산에 모인다
제19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28~30일 영화의전당서 개최
내노라하는 인기 마술사 총집결
국내 최대 규모의 마술 축제인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화려한 라인업으로 다시 돌아왔다. 전 세계에서 모인 마술사들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무대는 부산의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 예정이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BIMF) 조직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19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매직컨벤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마술사의 화려한 공연을 볼 수 있는 ‘매직갈라쇼’, 떠오르는 신인 마술사들이 대결을 펼치는 ‘국제마술대회’, 프로 마술사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강연프로그램 ‘렉쳐’ 등 개성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스윙재즈, 마임 등 다양한 공연 장르와 마술을 접목한 이명준 마술사의 공연 ‘MJ RHYTHM’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매직갈라쇼’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일본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유명 마술사들이 부산을 찾아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마술을 소재로 한 TV 예능프로그램 ‘더 매직스타’에서 활약 중인 장해석, 최이안 마술사가 부산을 찾아 화려한 기술을 뽐낸다. ‘마술계 올림픽’이라 불리는 FISM 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마술사 유호진이 MC를 맡았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마술대회’는 국내외 신인 마술사가 모여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23명의 마술사가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아 마술챔피언십(FISM ACM) 출전권’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이탈리아, 스위스 등 6개국에서 모인 8명의 전문가가 심사를 맡는다.
부산디자인진흥원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렉쳐’는 프로마술사의 노하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책과 영상만으로는 배우기 어려웠던 마술의 세계를 눈앞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올해 ‘렉쳐’에는 일본의 카츠라가와 심페이와 한국의 도기문 마술사가 참여한다. 이밖에도 마술 도구를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부스, 눈앞에서 마술 공연을 직관할 수 있는 클로즈업 마술 시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에서는 ‘제6회 버스킹챔피언십’이 진행된다. 실력 있는 거리 예술가를 뽑는 이 대회는 마술, 저글링, 제네럴 총 세 분야로 진행된다. 버스킹챔피언십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공연 입장권은 통합권과 개별 입장권으로 구분해 판매한다. 통합 입장권의 가격은 20만 원으로 예스24, 네이버, 인터파크 티켓 등 온라인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