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청, 안전 사고 '스마트'하게 막는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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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안전 프로그램 지원
소규모 기업 중처법 대응 큰 도움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이 입주 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자청 제공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이 입주 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자청 제공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으로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기업을 돕기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나섰다.


27일 경자청은 올 하반기부터 기업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입되는 안전관리 시스템은 사업장 내 위험 감소 대책과 안전 점검 비상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예방 체계다. 클라우드 기반의 웹·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사업주과 근로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해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이다. 시스템 도입으로 재해사고 예방 및 체계적인 기록물 관리는 물론 안전보건 관련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갖추고 이행하도록 하고 있다. 안전보건관리체계란 기업 스스로가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마련·이행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일련의 활동을 위한 체계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체계 구축 방법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 습득의 어려움과 이에 따른 비용 발생 문제 등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대해 부담을 크게 느끼는 상황이다. 다음 달 5일까지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며, 평가를 통해 총 5개의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 결과는 7월 중 개별 통보되며,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업별 맞춤 교육을 실시해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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