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칼·활 금빛 행진… 한국 12년 만에 최고 성적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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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17일 열전 마무리
금 13개 종합 8위, 최다 기록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 수상 행진으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파리 올림픽에서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 1만 500명이 32개 종목의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11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 때 달성한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에 그쳐 종합 16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 ‘총·칼·활’ 종목의 금빛 행진과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종합 8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메달 39개를 따낸 중국이 미국(금 38개)을 근소한 격차로 제치고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양궁(금 5개)과 펜싱(금 2개)의 강세로 ‘금빛 여정’을 이어갔고, 사격(금 3개), 태권도(금 2개), 배드민턴(금 1개)이 힘을 보태면서 팀코리아의 저력과 대약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온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우리나라 선수단과 전 세계 선수들은 파리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한 채 4년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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