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행 크루즈페리 타며 부산비엔날레 즐긴다
이달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팬스타드림호 내 4개 작품 전시
비엔날레 입장권 구매 시 할인도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대형 크루즈페리가 부산비엔날레의 ‘이동하는 전시장’이 된다.
팬스타그룹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와 협업으로 2024 부산비엔날레 기간인 오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팬스타드림호 선내에 국내외 작가 4팀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시팀은 ‘레인 와에라’ ‘차지량’ ‘골록흐 나피시’ ‘창 원-스완 and 라이팅팩토리 X RRD’다. 팬스타드림호는 2만 2000t급으로 부산~오사카 노선에 투입된 정기 크루즈 페리선이다.
2024 부산비엔날레의 작품들은 선내 라운지와 로비, 메인 계단 등에 설치돼 승객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로비에 있는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 작품도 상영된다.
팬스타그룹은 비엔날레 전시 입장권을 구매한 승객에 대해서는 부산~오사카 왕복 크루즈 요금을 40% 할인해 준다. 또 전시 입장권을 구매한 뒤 다음 달 7일 운항 예정인 ‘부산 원나잇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30% 할인이 적용된다. 부산 원나잇 크루즈는 팬스타드림호가 일본 운항을 쉬는 주말 동안 부산 연안을 도는 관광상품이다. 1박 2일 동안 오륙도와 태종대를 비롯해 광안대교 일대 야경, 불꽃놀이, 선상 포장마차, 다양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매일 입출항하는 팬스타드림호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공동체의 가치를 탐구하는 올해 비엔날레 주제를 잘 나타내는 전시 공간”이라면서 “여유로운 크루즈 여행 중에 멋진 예술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