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 맞아 묘역 참배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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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식 참석하기 전 국립서울현충원 육 여사 묘소 찾아
"국민들의 어머니 역할 해주신 것 지금도 잊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고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광복절 경축식 참석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육 여사 묘역에서 헌화와 묵념을 했다.

윤 대통령은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국민들의 어진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 육 여사님을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남기며 육영수 여사의 국민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기렸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는 같은 시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 추도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윤 대통령 부부는 미리 육영수 여사 묘역을 찾은 것이라고 정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묘소 앞에 기다리고 있는 유족 박지만 회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묘소에 도착 후 헌화 및 분향하고, 묵념으로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 등 이웃들을 세심히 챙기던 육영수 여사를 추도했다.

윤 대통령은 잠시 묘소를 둘러본 뒤 걸어 내려오면서 박지만 회장에게 "육영수 여사님이 돌아가신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육영수 여사를 함께 추모했고, 김건희 여사는 박 회장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날 참배에는 박지만 회장을 비롯해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에서 김원배 이사장, 김종호·박선민 이사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이상의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충청북도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고, 대통령 경선후보 시절에도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참배한 바 있다.

육영수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북한 공작원 문세광이 쏜 흉탄에 맞아 숨을 거뒀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육영수 여사 기념사업회는 매년 8월 15일 서울현충원에서 추모식을 열고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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