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도검 549점 허가 취소 장도 등 281점 회수 폐기 처분
부산경찰청이 전수점검해 폐기한 도검.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지난 7월 서울 은평구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을 계기로 도검 전수점검을 실시한 결과, 500여 자루가 허가 취소 대상이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수거한 도검 200여 자루를 전량 폐기했다. 폐기된 도검은 장도(일본도)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9일까지 기존 허가된 3482자루 중 2979자루(85%)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고, 이 중 결격 사유가 있거나 소유권 포기, 분실 등의 이유가 있는 도검 549자루에 대해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회수된 도검 281자루는 지난 11일 부산 사하구 YK스틸에서 폐기처분했다. 폐기된 도검 중 이른바 일본도가 250자루로 88%를 차지했다. 회수되지 못한 도검의 사유는 대부분 분실이었다.
경찰은 또 점검 받지 않은 나머지 도검도 실물을 확인하고 소유자의 정신질환 여부, 범죄 이력, 가정폭력 이력 등을 파악해 소지 허가 취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