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24] BIFF가 배출한 감독, 한층 성장한 작품으로 돌아오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정한석: 한국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스틸컷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스틸컷

■박송열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

영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2021)로 BIFF에 소개된 박송열 감독이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작으로 다시 돌아왔다. 월세 내는 것도 쉽지 않은 영태와 미주의 삶을 다룬 '웃픈' 코미디물이다. 식당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던 영태의 동업자 선배가 갑자기 약속을 깨뜨리고 영태와 미주는 주어진 삶을 힘겹게 살아낸다.

■박이웅 ‘아침바다 갈매기는’

어느 깊은 밤, 젊은 선원이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선원의 어머니는 아들을 기다리며 매일 부둣가를 지킨다. 평생을 고집불통으로 살아온 늙은 선장이 사건의 비밀을 쥐고 있다. 데뷔작 '불도저에 탄 소녀'(2022)로 BIFF를 찾은 박이웅 감독은 미스터리를 품은 장편으로 돌아왔다. 정 프로그래머는 "빈틈없는 서사와 편집이 관객을 휘어잡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주목할 만한 최신 작품을 다루는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섹션의 '봄밤', '인서트', '3학년 2학기' 등의 작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 프로그래머는 "올해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비전 섹션 상영작을 지난해 10편에서 올해 12편으로 늘려 상업 영화와 독립영화 사이의 균형을 추구했다"며 "BIFF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의 라인업도 탄탄해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