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해리스 후보 캠프 ‘피격’
23일 애리조나 선거사무소 총격
심야시간 발생… 피해자는 없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위협에 시달린 데 이어 이번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 사무소가 총격을 받았다.
NBC뉴스는 24일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 사무실에 총격 흔적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템피 경찰은 “우리는 23일 민주당 선거운동 사무소에서 총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손상이 발견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템피의 민주당 선거 책임자인 션 맥커니도 “간밤에 템피 민주당 선거운동 사무실을 겨냥한 몇 발의 총격이 있었다”며 “(총격 당시) 아무도 없었고, 부상자도 없다”고 밝혔다.
애리조나는 11월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7대 경합주의 하나로 분류된다. 이 사무실은 11월 대선과 의회, 주지사 선거 등을 앞두고 현지의 민주당 각급 선거 운동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애리조나주 내 해리스 선거운동을 위한 현장 사무소가 18곳 있다.
이번 사건은 해리스 부통령이 27일 애리조나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지난 7월 13일과 이달 15일 벌어진 상황에서 이번 사건까지 겹치면서 다가오는 미국 대선의 폭력 위험이 심각한 수준임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