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부산 도시가스 소매요금 2% 인상
11월부터 부산지역 도시가스 소매 요금이 세대당 월 56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소매 공급 비용을 용도별로 2%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비 인상, 기온상승에 따른 소비량 감소, 인건비·재료비 상승 등에 따른 공급 비용 증가와 고지대·원거리 등 경제성 미달 지역의 투자 재원 마련 등에 따른 것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전체 85∼90%를 차지하는 도매요금과 15∼10% 소매 공급 비용을 합산해 결정된다. 도매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하고, 도시가스사의 주택·산업용 소매 공급 비용은 시·도지사가 승인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요금은 주택용 기준 MJ(메가줄)당 2.3226원에서 2.3691원으로 0.0465원이 인상된다. 이에 따라 가구당 월평균 56원가량 추가 부담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 비용 산정을 위한 용역 결과 용도별 8.89% 인상률이 제시됐으나 지난 8월 가스 도매요금이 인상된 바 있어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도시가스사의 소매 공급 비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며 "기본요금을 감안한 평균 공급 비용은 2.98% 인상으로 인상 규모로는 전국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MJ당 1.41원, 일반용 도매요금은 1.3원 인상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