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차녀 결혼식서 나란히 '혼주석'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3일 열린 차녀 민정 씨 결혼식에서 이혼 이후 처음 만났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진행된 민정 씨 결혼식에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이 나란히 혼주석에 앉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본식보다 2시간가량 일찍 식장에 도착해 혼주로서 하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5월 법적으로 혼인 관계가 종료된 이후 처음으로 가족 행사에 함께 했다.
결혼식에는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 장남 최인근 SK E&S 패스키 매니저와 최 회장 동생인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 일가친척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참석했다.
민정 씨의 남편은 중국계 미국인 케빈 황 씨다. 케빈 황 씨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하고 미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다. 2020년 1년간 평택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다. 현재는 예비군으로 전환,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민정 씨는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다.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2017년 예비역 중위로 예편했다. 강성할 기자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