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실적 전망 ‘맑음’ 밸류업은 ‘기대’
3분기 순이익 개선 전망
이달 중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BNK금융그룹(이하 BNK)에 대해 증권가가 연일 호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BNK 실적에 발목을 잡았던 부동산 PF 충당금 문제가 해소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 전망까지 나온다.
15일 BNK에 따르면 BNK는 이달 31일 이사회 이후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다. 현재 각 계열사 별로 막바지 실적 정리 작업이 한창이다.
BNK 안팎에서는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2043억 원으로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16.6%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순이익 추정액은 2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2043억 원 과 비교해 11.4% 상승한 수치다. 부동산 PF 자금 관리 등과 관련한 충당금을 상반기에 모두 선반영한 덕에 3분기 추가 적립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지방은행이 수혜를 입은 점 역시 3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시기가 7월에서 9월로 연기되며 은행 전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 막차 수요가 급증한 점도 부산은행, 경남은행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BNK가 3분기에 밸류업 계획 발표를 예고한 점도 실적 발표와 함께 시장의 이목을 끄는 요소다. 시장에서는 3분기 밸류업 공시 때 배당성향 확대 방안, 분기 배당 등에 대한 공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