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꽃마을 주차장서 60대 남성 추락해 숨져
부산 서구 꽃마을의 한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21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36분 부산 서구 꽃마을 공영주차장 2층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추락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후송돼 응급처치와 수술을 받았지만 21일 새벽 1시께 사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주차장 2층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 물건을 실은 뒤 이동하던 중 발을 헛디뎌 안전펜스가 없는 방향으로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 추락 과정에서 바닥에 머리 부분이 닿으면서 골절을 입었고, 갈비뼈가 부러져 복부 장기를 찌르면서 출혈이 컸던 것으로 확인된다.
당시 A 씨와 함께 꽃마을을 찾았던 지인은 “해당 주차장 위치는 후미진 데다 안전펜스도, 조명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며 “구청이 필요한 조치를 다하지 않아 이런 참사가 일어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