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용두산문학상에 강기홍 아동문학가
부산중구문인협회(회장 오선자)는 용두산문학상을 제정해 제1회 수상자로 강기홍(87) 아동문학가를 선정했다. 용두산문학상은 최근 2년간 <중구문학>에 발표된 작품 또는 작품집을 대상으로 한다. 강기홍 작가의 수상 작품집은 지난 9월에 발간된 아카이브집 <황혼의 추억>이다.
용두산문학상은 피란 시절 한국 문학 역사의 중심에 놓였던 부산 중구 지역 문화 부흥의 일환으로, 그 문학적 가치를 일깨우고 이어가자는 취지로 제정되었다. 이 상은 먼저 부산중구문인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향후 회원작품상과 별도의 전국 공모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1회 수상자인 강 작가는 1965년부터 교사로서 남성초등학교에서만 봉직하다 퇴직했다. 197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해 부산아동문학가협회장을 역임했다. 동화책으로는 <개구쟁이>, <하얀 새둥지>, <종이학 사랑>, <집 나온 점돌이>가 있다. 심사는 배재경 시인, 정익진 시인, 정훈 평론가가 맡았다. 시상식은 11월 29일 오후 4시 중구청에서 열린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