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대반란, 서비스·제품 만족도 브랜드 통합 1위
소비자 리서치 기관 조사 결과
벤츠·BMW·테슬라·현대차 제쳐
업계 최장 무상 보증 등에 만족↑
수입차 4위의 반란?
올해 수입차 가운데 판매 4위를 기록 중인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발표된 소비자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4 자동차 기획조사’ 서비스·제품 만족도 부문에서 국산·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에 선정돼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전국 자동차 보유자와 2년 이내 차량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 9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서비스 만족도는 최근 1년간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산차 중 국내 판매 1위인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를 제쳤고, 수입차에서도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를 딛고 올라선 것이다.
볼보차코리아가 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에게 뚜렷한 존재감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고객 중심 철학에서 비롯된 수준 높은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 제고, 그리고 높은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상품성에 있다.
서비스 만족도 부문은 전통적으로 일본 브랜드가 강세를 보여왔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볼보차가 산업 평균 대비 52점 높은 856점을 기록하면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에서 2020년 처음 톱3에 진입한 이후, 작년까지 4년 연속 유럽 브랜드 1위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여기에 1년 이내에 신차를 구입한 69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품 만족도 부문에서도 산업 평균 대비 48점이나 높은 852점을 기록하면서 국산·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와 5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11개의 평가 항목 중 안전성과 외관 디자인, 시트, 실내 인테리어, AV시스템, 첨단기능·장치, 비용대비가치의 무려 7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볼보차코리아의 보증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고객이 오랜 시간 걱정 없이 차량을 소유할 수 있도록 업계 최장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의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 최초로 도입한 ‘평생 부품 보증 제도’ 등을 통해 수리·유지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지난해부터 11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서비스센터를 전년 대비 15% 확충했다.
지난 2021년에는 300억 원을 투자해 T맵모빌리티와 함께 업계 최초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 차종 무선 업데이트(OTA) 서비스 15년 무상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제공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