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명 통계학자 “직감으론 트럼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네이트 실버 “경합주 1~2% 차이”
8월 ‘해리스 우세’ 예상서 돌아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 조지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 조지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유명 통계학자이자 정치분석가인 네이트 실버가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당선 확률이 반반이라면서도 “직감으로는 트럼프가 이길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놨다.

실버는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누가 이번 대선에서 유리한지 직감을 물어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답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전했다.

실버는 다만 “7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가 (지지율) 1~2% 차이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책임 있는 예측은 50대 50”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의 직감에 어떤 가치도 부여해서는 안 된다”라며 “예측이 틀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실버는 지난 8월 자체 모델에 기반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45.5%,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4.1%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다는 예측으로 돌아선 것이다.

실버는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고 직감하는 이유로 종종 ‘샤이 트럼프’라는 개념이 언급되지만, 실제로 이 이론에 대한 증거는 많지 않고 전 세계 선거에서 우파 정당이 여론조사보다 더 나은 선거 결과를 거둔 사례도 많지 않다고 짚었다. 대신 실버는 이른바 ‘무응답 편향’때문에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응답 편향은 조사에서 일부 응답자들이 답변하지 않으면서 발생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연합뉴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