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목 앞두고 유통가 잇따라 할인 대전
신세계, ‘쓱데이’ 매출 2조 노려
쿠팡, 빅세일 하반기 최대 행사
알리, 1억 응모권 추첨으로 공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11월 글로벌 쇼핑 대목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도 할인 대전을 진행한다. 특히 C커머스 대표주자인 알리익스프레스가 11월 11일 광군제를 앞두고 ‘현금 1억 원’ 응모권 추첨과 대규모 할인 공세를 예고하자 국내 업계도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아울렛, 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유통 전 분야에서 대규모 할인을 기획하고 있다. 우선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1∼10일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쓱데이’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마련한다.
올해로 5회째인 그룹 통합 할인전 ‘쓱데이’에 18개 계열사가 총 1조 9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3일 늘린 열흘 간 진행한다. 쓱데이 행사는 첫 주말인 다음 달 1∼3일에는 이마트 중심으로 이뤄지고, 두 번째 주말인 8∼10일에는 백화점 중심의 특가 행사가 열린다. SSG닷컴과 G마켓 등 이커머스 부문과 스타벅스, 신세계까사, 조선호텔 등 오프라인 부문은 모두 역대급 혜택의 행사를 준비했다.
이커머스 최강자인 쿠팡은 내달 4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반기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진행한다. 쿠팡은 행사기간 로켓프레시(신선식품)·가전·식품·뷰티·생필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올 하반기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 매일 오전 7시부터 하루 동안 할인하는 ‘원데이 빅세일’과 일주일 동안 파격 특가에 판매하는 ‘브랜드 빅세일’, 인기 해외 직접구매(직구) 아이템을 모은 ‘로켓 직구 빅세일’ 등 테마관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10일 130여개 뷰티(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기획전 ‘슈퍼 뷰티 위크’를 한다. 먼저 랑콤과 에스티로더, 비오템 등 26개 브랜드는 대용량 샘플,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해당 브랜드에서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제공하고, 모바일앱을 통한 추가할인쿠폰도 사요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다음 달 4∼13일 온라인 뷰티 기획전을 연다.
또 그로서리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마트와 슈퍼는 31일부터 11월13일까지 맥스, 온라인 채널 롯데마트몰까지 함께하는 ‘땡큐절’을 준비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