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울산 태화강에 가을 진객 연어가 왔다
구영교서 암수 1마리씩 발견
30일까지 연어 회귀량 등 조사
올해도 울산 태화강에 가을 진객 연어가 돌아왔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이달 1일 오후 4시 30분께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를 포획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처음 회귀한 이 연어는 암컷과 수컷 1마리씩이다.
암컷 체장은 62cm, 무게는 1.96kg이며, 수컷 1마리는 체장이 65cm, 무게 2.1kg이다.
태화강생태관은 2016년부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포획해 배양장에서 어란을 인공부화한 뒤 배양에 성공했다. 올해도 생태관에서 어린 연어를 생산해 내년에 방류할 예정이다.
올해 연어를 포획해 얻는 알은 생태관 배양장에서 인공 수정과 부화를 하고 겨울 동안 어린 연어로 성장해 내년 2~3월 방류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긴 여정을 거쳐 고향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연어 보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태화강생태관은 구영교 인근에 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30일까지 연어 회귀량 등 기초 생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