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통합 추진 안돼”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추진위 출범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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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출범식 갖고 본격 활동 개시
각계 대표 60여명 구성…대응 나서
“지자체 간 소통·협의 의무 저버려”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추진위원회는 6일 사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들어갔다. 반대추진위 제공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추진위원회는 6일 사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들어갔다. 반대추진위 제공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부산일보 5월 22일 자 11면 등 보도)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단체가 공식 출범했다.

사천 지역 경제·문화·학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6일 사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들어갔다.

이들은 “진주시가 지난 5월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개청을 앞둔 시점에 사천시와 사전 협의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통합을 제안했다”며 “이는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소통하고 협의할 기본 의무조차 저버린 저급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주시의 일방적 행정통합 주장은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며 “11만 사천시민은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 사천을 건설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천-진주 행정통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행정통합은 사천시민 소외와 혐오시설 난립, 각종 개발사업 후순위화 등 사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 될 것”이라며 행정통합에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위는 황태부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정대환 사천문화원장 등 각계 대표 6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진주시의 일방적 행정통합 추진에 반대하면서 앞으로 이와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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