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학력 신장 예산에 중점… 내년도 살림 규모 5조 3351억 원 책정
AI 디지털교과서 활동 교육에다
학교급식 조리 환경 개선도 방점
부산시교육청이 5조 3351억 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늘봄전용학교 신축과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육, 학교급식 조리 환경 개선 등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11일 2025년도 부산시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교육청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5조 2478억 원보다 872억 원(1.7%) 증가했다. 시교육청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12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학력 신장 △인성 교육 △미래 교육 △교육복지 △안심 교육을 주요 사업 분야로 정해 예산을 배정했다. 부산 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 관련 예산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부산형 인터넷강의 예산은 지난해 28억 원 규모에서 44억 원으로 15억 원 이상 증액됐다. 위캔두 학교와 인성 영어수학캠프(인성캠프) 예산도 각각 13억 원, 1억 3000만 원 늘었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AI 디지털교과서 예산도 176억 원을 배정했다. 늘봄학교 관련 예산도 올해 234억 원보다 400억 원 이상 늘린 637억 원으로 정했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기장군 정관읍 등에 6개의 늘봄전용학교 문을 열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 2030년까지 현재 14곳인 특수학교를 20곳까지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16억 원에서 배 이상 늘어난 50억 원을 배정해 내년에 특수학교 차량 구매와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시설환경개선과 학생·교직원 안전 예산으로 각각 4144억 원과 590억 원을 배정했다. 시교육청은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904억 원 △학교단위공간혁신 사업 262억 원 △학교시설환경개선 사업 2977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급식 조리실 환경 개선을 위해 106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급식 조리실 환기 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전기식 급식 기구 교체를 위해 541억 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환경 개선 전출금으로는 49억 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