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거주시설 라온누리 ‘제3회 드림영화제’ 열어
부산 사상구(구청장 조병길)는 지난 26일 장애인거주시설 라온누리(시설장 문다영)가 사상구청 한마당홀에서 제3회 드림영화제 ‘사랑해, 눈부시게 빛나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드림’은 라온누리 시설에 거주하는 발달 장애인들의 영화동호회 이름이다. 이들은 시나리오 작성부터 출연, 연출, 촬영까지 모든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해 만든 영화로 올해 세 번째 영화제를 열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2024년 전국 장애인 유튜브 컨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상을 수상한 ‘보통의 일상, 이게 나라다’와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인 단편영화 ‘사랑해, 눈부시게 빛나라’를 상영했다. 또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영화 ‘꿈꾸는 우리’ ‘그래서 우리는’ 상영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시선과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소개했다.
라온누리 문다영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이 주인공으로 선 무대에 많은 분들이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영화를 매개로 발달장애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표현하는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영화를 좋아하는 라온누리 가족들의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발달장애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역사회에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