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m 대형 북극곰 등장... 송도해수욕장에 ‘희망의 빛거리’ 조성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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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 일대 등
초대형 북극곰 조형물 관심
내년 2월말까지 운영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분수광장 일원에 대형 북극곰 조형물이 설치된 이후의 예상 모습. 부산 서구청 제공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분수광장 일원에 대형 북극곰 조형물이 설치된 이후의 예상 모습. 부산 서구청 제공

연말연시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 조성되는 빛거리에 높이 7m에 이르는 ‘초대형 북극곰’ 인형이 등장을 알려 주목된다.

29일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구는 내달 6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희망의 빛거리’ 점등식을 열고 약 세 달간 유동인구가 많은 송도, 대신동, 충무동 일대 겨울밤 빛거리를 밝힌다.

올해 서구 희망의 빛거리 테마는 ‘한겨울 밤의 기적’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하이라이트는 송도해수욕장 중앙분수대 광장에 들어서는 초대형 북극곰 조형물이다. 최고 높이 7m, 너비 6m에 달하는 북극곰 조형물 3개가 설치된다.

북극곰 조형물은 송도 바닷가와 원형 은하수 조명 배경으로 세워져 동화 속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서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곰 조형물 양쪽의 수변공원 길목에는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들이 만들어내는 빛 터널이 조성돼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동화 속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구 송도해수욕장 광장 일원에 조성된 빛거리 조명 모습. 부산 서구청 제공 지난해 서구 송도해수욕장 광장 일원에 조성된 빛거리 조명 모습. 부산 서구청 제공

이와 함께 구는 대신동 구덕운동장, 충무동 교차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도 보행로 은하수 조명, 행잉 조형물 등을 설치해 겨울밤을 따뜻하게 밝힌다는 계획이다.

구덕운동장 앞과 도로변에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구덕 별빛 거리’를 주제로 트리와 민들레, 가족을 주제로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한다. 바깥쪽 보행로에는 은하수 조명을 설치해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감성적인 거리를 연출한다. 충무교차로에는 은하수 조명과 더불어 가로수에 나비 행잉 조형물을 설치해 서구 관문을 오가는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서구 희망의 빛거리는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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