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협력 거버넌스로 해양 환경 지켜야”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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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28일 ‘해양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워크숍’ 개최
유엔 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부대행사

‘KMI-UNEP COBSEA 해양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워크숍’ 현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KMI-UNEP COBSEA 해양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워크숍’ 현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해양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 부문이 협력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해양거버넌스 체계가 동아시아 해역 환경 보호의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유엔환경계획 동아시아해역조정기구(UNEP COBSEA)와 공동으로 ‘해양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유엔 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부대행사로 마련되었으며, 동아시아 해역의 해양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UNEP COBSEA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의 환경부 관계자와 ING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해양보전센터(Ocean Conservancy) 등 국제기구와 민간 단체에서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해양플라스틱 오염의 모니터링과 방지, 전주기 관리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제적 해양거버넌스 강화 방안을 다뤘다. 참석자들은 해양플라스틱이 해양환경과 생태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하며, 특히 낮은 재활용률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어구 등 해양쓰레기의 전주기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국제적 협력과 조정, 지속가능한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종덕 KMI 원장은 “해양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KMI는 해양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연구와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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