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역 산업 특성 반영해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권통일 산업인력공단 상임감사
의원·교육부 장관 보좌관 출신
정책·예산·집행 통합 감사체계
예방적 감사 시스템 구축 계획
투명하고 효율적 기관 만들 것
“‘국민과 함께하는 감사’로 보다 더 국민 신뢰를 받는 공단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새로 둥지를 튼 권통일 상임감사는 20년간 국회 밥을 먹은 베테랑 보좌관이다. 권 상임감사는 국회는 물론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내는 등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달 11일 취임한 권 상임감사의 임기는 2026년 11월 10일까지 2년이다.
권 상임감사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다양한 공단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대한민국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역설했다.
특히 감사 업무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량있는 공직사회 실현’ 국정과제에 적극 부응하고 공단이 최고의 국민 평생능력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본에 충실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감사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공단은 국가자격시험, 국민 평생능력개발, 해외취업과 숙련기술장려 등 기업과 근로자의 인적자원개발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특히 ‘한국형 인적자원개발’(K-HRD)을 통한 글로벌 인적자원개발 파트너 역을 맡으며 다양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신산업 대비 인재 양성 등 일자리 관련 인프라와 직결된 기관인 셈이다. 권 상임감사는 “우리 공단이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리스크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발굴·대응하고 예산 사용의 적정성과 사업 성과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최근 신산업에 대비한 지역 산업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별 산업 관련 특별행정구역 등 산업 도시가 산재해 있는 데다 수도권 일극화가 가속하면서 지역 인재를 전문적으로 양성·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경남 김해 출신으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상황을 꿰뚫고 있는 권 상임감사는 지역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인재 양성은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인재가 지역 산업의 특성과 요구를 이해하고 기술을 습득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지역 인재 양성은 곧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인구 유출 방지, 신산업의 발전과 혁신 촉진으로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현재 PK 지역에서 평생직업능력개발 지원, 국가자격시험 집행, 외국인고용지원, 숙련기술장려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엔 경남 우주항공, 울산 이차전지 등 지역특화 훈련 과정을 실시했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에 HMM오션서비스(부산), HD현대중공업(울산), SK오션플랜트(경남)등 11개 산업별 선도 대기업이 참여하기도 했다. 권 상임감사는 다방면에서 쌓은 업무경력을 ‘공단 발전’에 녹여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예산·집행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적 감사체계 구축과 예방적 감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감사 실천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