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예산안 16조 6830억 원 의결
시의회 예결위 심사 마무리
시 제출 원안서 91억 원 삭감
시교육청은 5조 3351억 원
부산시의회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2025년도 예산안을 심사를 마무리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부산시와 시교육청이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예산안을 수정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부산시는 올해 15조 6995억 원에서 6.3% 늘어난 16조 6921억 원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91억 원을 삭감한 16조 6830억 원을 확정했다.
부산시 일반회계에서는 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이기대 예술공원 파빌리온 설치를 비롯해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품격있는 부산 거리(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사업,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시행 등이 삭감 조정됐다. 예결특위는 불경기 등을 감안해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 등에 투입했고, 고령자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파크골프시설 유지보수 사업도 증액했다.
부산시 특별회계 세출 부문은 수도사업특별회계에서 긴급 상수도시설 정비 및 복구 건 등을 삭감했다. 도시철도사업 특별회계에서는 도시철도 인수 부채 원금 상환 20억 원을 증액했고,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자 교통비 지원 등에도 예산안을 증액 조정했다.
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안으로 5조 3351억 원을 제출했고, 원안대로 의결됐다. 세출부문은 해운대 늘봄전용학교, (가칭)동래 늘봄전용학교 재배치 등이 삭감됐지만 초등 학력신장 프로그램, 친환경 우수농산물 식품비 등이 그대로 증액됐다.
임말숙 예결위원장은 경기 둔화와 민생 회복, 시민 복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예산편성 절차 준수와 예산 배분의 적정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놓고 충실하게 심사했다”라며 “이번 예산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집행되어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예결특위에서 의결한 내년도 예산안은 12일 열리는 제3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