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비상경제회의 참여해야”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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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재부 참여 의사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국민의힘의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아직 구성하지 못했지만 우리끼리라도 회의하기 위해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기획재정부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한다. 여당은 아직 얘기가 없으나 가급적 함께 하길 기대한다”며 국민의힘 동참을 압박했다.

앞서 전날(10일) 이 대표는 12·3 비상계엄의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 불안정화와 환율 폭등 등의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여야정 3자가 참여하는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는 당 차원에서 열린 것으로 여야정이 참여하는 회의는 아니다. 국민의힘에서 참여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회의를 자체적으로 우선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울 정도로 소비와 투자, 건설, 수출 전체 분야에 걸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대통령의 계엄, 그리고 탄핵 무산이 겹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경제의 최고 위협 요소다.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고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며 “전략 자산인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 중소기업도 생존의 기로에 놓여있어 특별자금지원방안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의결을 통해 정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며 정치 불안 요소인 윤 대통령 탄핵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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