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전 에어부산 승객 보조배터리서 연기… 항공기 지연
김해발 후쿠오카행 항공기
승객 1명 손에 화상 입어
이륙 직전인 여객기 내 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승객이 피신하고 항공기가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 김해공항 활주로서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에어부산 BX142 여객기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연기는 승객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기 보조배터리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보조배터리를 들고 있던 승객 1명은 손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100여명의 승객은 오전 11시께 비행기에서 모두 내렸다.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방향을 돌려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왔다.
에어부산 측은 객실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곧바로 연기를 진압했고, 공항소방대가 출동해 기내를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기내 점검을 마친 후 오후 1시 30분께 김해 공항을 출발해 목적지인 일본 후쿠오카로 재운항한 것으로 확인된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