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소년스포츠한마당씨름대회
15일 부산시씨름체육관서 개최
학생과 일반 선수 등 136명 출전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씨름협회와 부산시체육회가 주관한 2024 청소년스포츠한마당씨름대회가 지난 15일 부산 서구 꽃마을에 위치한 부산시씨름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부산 지역 초중고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이 전문 선수 등록 여부나 소속팀에 상관없이 한 팀을 이루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학생 선수 51명과 일반 학생 85명 등 총 136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씨름의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부산시씨름협회의 박규종 부회장이 이번 대회 개회 선언을 했으며, 부산시씨름협회 오용수 수석부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들이 정정당당하게 대결하고 아름다운 우정도 함께 나누길 당부했다. 이어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부산시체육회 성기환 본부장이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 남구 오은택 구청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대회는 추운 날씨가 무색할 만큼 참여한 선수와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또한 씨름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외국인 씨름 선수이자 영어 강사인 송정씨름클럽 소속의 사마다(samada)를 초청해 씨름 기술과 대회 진행을 영어로 설명하는 ‘영어씨름교실’을 진행해 참여자들에게 영어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 및 호신술 교육을 통해 각종 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참가자들에게 교육하기도 했다.
이 밖에 심폐소생 교육, 모래를 통한 촉감 놀이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를 주관한 부산시씨름협회는 대회 전 ‘사전 연습데이’를 두 차례 개최해 일반 학생들에게 씨름에 대한 이해도와 흥미를 불러일으켜, 대회 참여를 유도하고 출전한 학생들이 씨름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대회 종료 후 경기장 주변 플로깅 이벤트를 통해 환경 보호 활동에도 함께 나섰다.
부산시씨름협회는 “이번 대회가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의 유기적 연계와 통합을 촉진시키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고 자평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