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KT 등 밸류업 지수 합류… BNK는 고배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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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차 밸류업 지수 개편
부산 편입 기업 리노공업 유일
3000억 규모 2차 펀드도 조성

한국거래소가 증시 '밸류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000억 원 규모 펀드를 만든 데 이어 이어 3000억 원의 추가 펀드를 조성한다. 지난달 열린 밸류업 펀드 협약식.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증시 '밸류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000억 원 규모 펀드를 만든 데 이어 이어 3000억 원의 추가 펀드를 조성한다. 지난달 열린 밸류업 펀드 협약식. 한국거래소 제공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내놓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KB금융 등 5종목이 신규 편입된다. 주주환원 확대 정책 등으로 지수 편입 기대를 모았던 부산 지역의 BNK금융지주는 이번에도 편입에 실패했다.

16일 한국거래소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T를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선정된 다섯 종목은 20일부터 지수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구성종목은 105종목으로 늘어난다. 내년 6월 정기 구성종목 변경 때부터 100종목으로 재조정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편입 평가 대상은 지난 9월 24일 밸류업지수 발표 이후 지난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들이었다. 이 기간 동안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51개사 중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43개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달 18일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의 지수 운영 방침에 따라 밸류업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 중 일부를 지수에 조기 편입할 필요가 있다”며 지수 구성 종목 특별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밸류업 지수 운영 발표 당시부터 편입 기대를 모았던 BNK금융지주는 이번 신규 편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역 상장사들 중에서는 기존 밸류업 지수 편입기업인 리노공업이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에 포함돼 있다.

또한 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은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들 기관은 11월 초 2000억원 규모 1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밸류업 펀드는 밸류업 지수 편입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투자에 나선다.

거래소는 “20일 펀드 조성 약정을 체결하고, 신속하게 유관기관 약정액 1500억 원을 납입하고 집행할 계획”이라며 “민간 자금의 밸류업 투자도 연내 집행이 기대되는 민간 자금 매칭분 300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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