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김해나들목∼식만분기점 광역도로 개통
정체 해소·이동시간 단축 기대
남해고속도로 동김해나들목과 부산신항배후도로를 연결하는 도로가 17일 개통돼 상습정체구간인 남해고속도로와 낙동북로의 교통난이 상당 수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16일 동김해나들목 일원에서 동김해나들목~식만분기점 광역도로 개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 897억 원(국비 444억, 시비 453억)이 투입된 이 도로는 김해시 어방동 동김해나들목과 강서구 식만동 식만분기점을 연결하는 총 길이 4.6km의 도로로, 교량 연결로 5곳과 교차로 2곳으로 구성된다. 2007년 대도시권 광역도로 사업대상지로 선정됐으며, 부산시와 김해시가 2017년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 2019년 11월 착공해 5년 만에 완공됐다. 이 도로는 17일 오후 3시부터 정식 개통된다.
도로 개통으로 동김해IC와 국도 14호선, 신항 배후 도로인 국지도 69호선이 바로 연결돼 남해고속도로와 낙동북로, 김해대로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신항 등 서부산권 주요 거점시설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동김해나들목에서 부산신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28분(23km)에서 18분(19km)으로 줄고, 진영역까지 이동시간은 21분(21km)에서 15분(19.6km)으로 단축된다. 특히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 중인 대저대교가 개통되면, 동김해나들목에서 부산 사상구 덕포동까지 22분(16.4km) 걸리던 것이 10분 단축돼 12분(10.3km)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