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청년이 가장 원하는 정책은?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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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년 사업 81% ‘만족’
누비자 지원 가장 호평 받아
주거·일자리 등 지원 확대를

경남 창원시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의 청년 지원사업이 만족도 80%를 넘기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시는 “올해 시행한 청년정책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 참여자의 81%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만족도 조사는 올해 청년정책 7개 사업에 참여한 5567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사업 참여 만족도 △사업 관심도와 효과성 △접근성과 홍보 채널 △정책 제안 등 총 13개 항목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청년 지원사업 중 ‘누비자 이용 요금 지원사업’이 92%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자격증 시험응시료 지원사업(87%)’과 ‘청년 내일 통장사업(82%)’ 등이 뒤를 이었다.

누비자 이용 요금 지원은 구직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 경감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연이용료 3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19세에서 39세 이하 시민 15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 대학생에게 호평을 받았다.

자격증 응시료 지원과 면접 수당 지원사업은 일찌감치 마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매월 15만 원을 저축할 시 시에서 15만 원을 매칭하는 내일 통장 사업은 선발 인원이 적다며 예산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청년 스포츠 패스 사업의 지원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청년들은 시에서 확대 추진해야 할 사업 분야에 대해서는 주거(26%)와 일자리(23%), 자산 형성(18%), 여가 활동비(14%), 구직활동(13%), 마음 건강(5%), 기타(1%) 등을 꼽았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의 요구·불편 사항을 반영해 수혜자 중심의 맞춤 정책을 확대·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자산 형성과 구직활동, 문화 활동 등 5개 분야 8개 사업에 25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창원은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며 “청년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청년이 찾고 만족하는 창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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