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랑의열매 ‘품앗이공동체 운영 거점기관 지원사업’ 배분금 전달식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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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수태‧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11일 사랑의열매 대회의실에서 2024년 기획사업 ‘품앗이공동체 운영 거점기관 지원사업’ 배분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수태 회장, 수행기관 3개소를 대표해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 김민아 관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사랑의열매 기획사업은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분석하고, 사업의 주제를 정해 시범적이고, 선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원, 다양한 사회복지시설·기관 ·단체의 실무자, 관리자 그룹과 인터뷰를 통해 ‘품앗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해 사업을 기획했다.

품앗이공동체 운영 거점기관 지원사업은 품앗이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노동 교환 방식을 통해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이 서비스의 수혜자임과 동시에 제공자의 역할을 맡아 궁극적으로 지역 사회 내 상부상조의 정신 및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9월 초 사업을 공모해 한 달간 부산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신청받았으며, 예비·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몰운대종합복지관(사하구), 중구종합사회복지관(중구), 화정종합사회복지관(북구) 3개소가 최종 선정돼 총 1억 94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이수태 회장은 “현대 사회의 급격한 성장과 발전은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지만, 반대로 정을 나누는 우리 고유의 따뜻한 정서적 문화가 사라져 가는 것이 아쉽다. 본 사업을 통해 나눔과 유대가 두루 녹아있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 또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 김민아 관장은 “품앗이는 베풂과 받은 베풂을 갚는 단순한 노동력의 교환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정서의 연대이다. 과거 전통적 방식의 품앗이는 보기 어렵지만, 도시에 맞는 다른 형태의 따뜻한 정이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업 지원에 감사드리며 지역 내에 개개인의 고립과 소외를 해소하는 새로운 품앗이 형태의 공동체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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