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산에서 열린 행사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축제는?
시, 올해 개최한 지역 9개 행사 유동 인구·소비 분석
올해 행사에 79만 명 방문, 국화축제 26만 명 찾아
매화·국화축제에 외지인 방문율 89%와 44% 기록
물놀이장 177억 원, 삽량축전 50억 원 등 지역 도움
올해 경남 양산에서 열린 각종 행사에 적게는 1300명, 많게는 25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동 매화축제와 국화축제의 경우 방문객의 89%와 44%가 다른 지역에서 찾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가 올해 개최한 지역 내 9개 행사에 대한 유동 인구와 소비데이터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행사 방문객은 79만 4036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9개 행사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행사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17일까지 24일간 황산공원 일대에서 열린 국화축제로 25만 6090명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7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 문을 연 양산시 물놀이장에 18만 7889명이 찾아 두 번째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다.
지역의 대표 축제인 삽량문화축전(10월 4~6일)에는 10만 1956명, 원동 매화축제(3월 9~17일)에 9만 7506명, 물금 벚꽃축제(3월 27~4월 3일)에 7만 8890명, 웅상회야제(5월 25~26일)에 4만 7865명 순이었다.
이밖에 어린이날 잔치한마당(5월 4일 웅상체육관, 5월 5일 양산종합운동장)에 1만 2492명, 제3회 양산영화제(9월 28~29일)에 1만 18명, 새해맞이 행사(1월 1일)에 1229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 방문객 79만 4036명 중 다른 지역에서 행사를 찾은 관광객은 38.7%인 30만 7474명으로 파악됐다. 방문객 10명 중 4명이 외지인이다.
원동 매화축제의 경우 방문객의 88.6%(8만 6412명)로 가장 높았고, 국화축제 43.8%, 물금 벚꽃축제 41.8%로 외지인 평균 방문율 38.7%를 넘어섰다.
행사 개최로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을 줬다. 시가 9개 행사 중 7개 행사에 대한 소비 분석 결과 시 물놀이장의 경우 운영 기간 46일 동안 방문객이 177억 원을 소비한 것으로 추산됐다.
삽량문화축전 50억 원을 비롯해 국화축제 37억 원, 매화축제 18억 원, 벚꽃축제 14억 원, 양산영화제 5억 원(황산공원 일대 소비 제외), 웅상회야제 3억 원이었다.
이처럼 시가 지역 행사에서 방문객 숫자와 소비액 등을 산출할 수 있는 것은 2022년 12월 구축한 자체 인공지능 모델과 범정부 빅데이터 분석 포털을 분석에 활용했기에 가능했다.
시는 2021년부터 행사장의 방문객 숫자와 매출 등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KB국민카드 분석 플랫폼, 범정부 빅데이터 분석 포털에다 2022년 구축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제 방문객과 매출 증가의 경우 분석 자료(중복 제외)에 비해 더 많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사를 면밀히 분석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행사 기획 제시는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관광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