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 장애인 부부들에게 크루즈 신혼여행 제공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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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장애인 부부 10쌍 대상
'부산원나잇크루즈' 프로그램 초청

지난 28일 팬스타드림호에서 신혼여행을 보낸 장애인 부부들의 모습. 팬스타그룹 제공 지난 28일 팬스타드림호에서 신혼여행을 보낸 장애인 부부들의 모습. 팬스타그룹 제공

팬스타그룹이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부산지역 장애인 부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부산을 기반으로 해운·크루즈 사업을 운영하는 팬스타그룹은 부산시지체장애인협회와 협력해 장애인 부부 10쌍을 부산원나잇크루즈에 초청해 1박 2일의 신혼여행을 제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1일 한국폴리텍 부산캠퍼스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렸으나, 몸이 불편한 데다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신혼여행을 떠날 수 없었다.

팬스타그룹은 이들을 부산원나잇크루즈에 초청했다. 지난 28일 2만 2000t급 팬스타드림호에 승선한 부부들은 광안대교 일대의 야경, 선상 불꽃놀이, 다양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크루즈에 탑승한 한 참가자는 “덕분에 잊지 못할 신혼여행을 보냈다”며 “특히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최고의 추억이었다”고 전했다.

팬스타그룹은 2002년부터 매년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장애인 부부들을 초청해 부산의 해양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원나잇크루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태종대, 오륙도,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해안 경관을 여객선을 타고 둘러보며 호텔급 뷔페, 공연, 불꽃쇼를 포함하는 1박 2일 일정으로 구성된다.

팬스타그룹은 내년 4월부터 국내 최초로 건조 중인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미라클호’를 원나잇크루즈에 투입할 계획이다. 팬스타미라클호는 5성급 호텔 수준의 발코니 객실, 야외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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