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댁스·우리은행, 디지털 자산 기술 혁신에 ‘맞손’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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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두 기관 업무협약 체결
블록체인 기술 지식 등 공유

비댁스(BDACS)와 우리은행은 30일 우리은행 본사에서 MOU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비댁스 김탁종 이사, 류홍열 대표이사, 우리은행 옥일진 디지털혁신그룹장, 윤성후 신사업제휴플랫폼부장. 비댁스 제공 비댁스(BDACS)와 우리은행은 30일 우리은행 본사에서 MOU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비댁스 김탁종 이사, 류홍열 대표이사, 우리은행 옥일진 디지털혁신그룹장, 윤성후 신사업제휴플랫폼부장. 비댁스 제공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 업체인 비댁스(BDACS)와 우리은행은 30일 오후 우리은행 본사에서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혁신기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적 기술력과 자원을 결합하여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목표로 진행되었다.

두 기관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공동 사업 발굴 및 추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경험과 지식 공유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서의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또 비댁스의 지분을 확보하며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옥일진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은행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모색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분야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 3.0의 핵심 요소로, 최근 토큰증권 법제화와 디지털 자산의 법인 거래, 현물 ETF 등 새로운 사업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디지털 자산 관리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비댁스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을 완료하며 디지털 자산 보관과 관리를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발란체(Avalanche)와 폴리매쉬(Polymesh) 등 주요 메인넷과의 협력을 통해 토큰증권(STO) 발행과 유통도 지원한다.

비댁스 류홍열 대표는 협약 체결식에서 “비댁스는 NFT, 토큰증권, 실물자산토큰(RWA)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대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우리은행의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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