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 1.9% 올랐다
2~3월 3%대서 9월부터 1%대
1월 고환율 영향으로 오를 듯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왔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1.9% 올랐다. 올들어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2~3월에는 3%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오름세가 약해지다가 9월(1.6%)부터 1%대로 내려왔다. 10월(1.3%)과 11월(1.5%)에도 1%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부산은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다. 부산에서 많이 오른 품목을 살펴보면 귤(33.2%) 무(105.1%) 파프리카(46.9%) 김치(25.9%) 도시가스(6.6%) 지역난방비(11.3%) 아파트 관리비(6.8%) 휘발유(2.9%) 등이었다.
반면 사과(-19.5%) 쌀(-6.9%) 파(-21.5%) 상수도료(-4.3%) 보육시설이용료(-64.7%) 해외단체여행비(-2.7%) 등은 내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다. 이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이달보다도 소폭 높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높은 환율과 설 성수품 수요 때문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