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조성환 사단 코칭 스태프 구성 완료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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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은·양동원·권한진·오지우
수석·GK·플레잉·피지컬 코치
신인 김현민·백가온·김유래 영입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2025시즌을 이끌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한 조성환 감독이 올 시즌 새롭게 코치진을 꾸려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우선 오장은 수석코치가 부산에 합류해 조성환 감독을 보좌한다. 오 코치는 대구, 울산, 수원 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91경기를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FC도쿄의 유소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1년부터 수원 삼성으로 합류해 2군 코치부터 수석코치까지 차근차근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양동원 골키퍼코치는 대전, 수원, 안양 등에서 활약했으며, 수원FC U-18팀과 강원의 GK코치를 역임했다. 양 코치는 오 수석코치와는 현역 시절 수원 삼성에서 함께한 적 있어 ‘찰떡 호흡’이 기대된다.

조 감독의 애제자인 권한진 코치는 플레잉코치로 부산에 합류한다. 현역 시절 가시와 레이솔, 쇼난 벨마레, 자스파구사츠 군마, 로아소 구마모토 등 일본 J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권 코치는 2016년 제주로 이적하면서 조 감독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9년 조 감독이 사임하면서 잠시 떨어졌던 둘은 2023년 권 코치가 대전에서 인천으로 이적하며 재회했고, 2025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다시 만났다. 베테랑 중앙 수비수 출신인 권 코치는 플레잉코치로서 부산 수비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선수들의 체력과 퍼포먼스 향상을 책임질 오지우 피지컬코치는 여자 U-15, 남자 U-16 대표팀과 여자 A대표팀을 거쳐 2021년부터 인천의 피지컬코치를 역임했다.

부산은 연령별 대표 출신 특급 유망주 김현민, 백가온, 김유래를 영입하는 등 선수 보강에도 힘쓰고 있다.

2006년생 윙어 김현민은 빠른 발로 측면에서 고교 최고 수준의 개인기와 돌파력을 갖춘 선수다. 영등포공고 출신의 김현민은 U-17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U-17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스타뉴스에서 선정하는 ‘2023 퓨처스 스타 대상’에서 축구 스타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2024년에도 팀의 금강대기 우승과 대통령금배 2연패 달성을 이끌어 대통령금배에서는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현민과 함께 부산에 합류한 동갑내기 백가온은 스트라이커와 윙포워드 모두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다. 181cm의 신장에 빠른 발과 라인 브레이킹 능력을 갖춘 백가온은 2024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결승전에서 선취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백가온은 지난해 U-19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2024년 9월에 열린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이 4전 전승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골키퍼 김유래는 부산의 유스팀인 개성고 출신이다. 2022년 U-16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재능을 인정받은 김유래는 특유의 순발력과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우승과 2024 K리그 주니어 U-18 상위 스플릿 준우승 등 개성고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김유래는 입단 소감으로 “어릴 때부터 꿈꿨던 프로팀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부산 아이파크라는 명문 팀에 입단한 만큼 뒤처지지 않게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 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 훈련에 돌입한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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