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 현장서 두 번째 인명 사고… 작업자 1명 사망
고소작업차 작업대 추락
40대 노동자 끝내 숨져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인명 사고가 있었다.
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고소작업차의 작업대가 떨어지며 아래에서 일하던 40대 작업자를 충격했다. 이 작업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1일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작업차의 유압이 풀리며 작업대가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계적 결함에 의한 것인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길이 9.62㎞ 왕복 4차로 규모로, 내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간선도로인 충렬대로, 수영강변대로의 심각한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 중인 부산의 첫 대심도 도로다.
앞서 이곳에서는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하역 작업을 하던 70대 작업자가 철제빔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