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2경기 교체 출전… 배준호, 챔피언십 풀타임
김, EPL 한국인 최연소 센터백
후반 30분 투입, 그라운드 누벼
배, 사령탑 공백 2경기 연속 출전
팀 내 5번째 높은 평점 7.0 받아
한국 축구의 차세대 핵심 중앙 수비수로 꼽히는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른 지 닷새 만에 다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지수는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EPL 19라운드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30분 세프 판 덴 베르흐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12월 28일 브라이턴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이어 EPL 2경기 연속 출전이었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로 꼽히는 EPL 무대에 한국 선수로는 역대 15번째이자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김지수는 해가 바뀐 뒤 바로 다음 경기에도 교체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교체 시점은 후반 33분 투입된 지난 경기보다 다소 당겨져 이날은 추가시간까지 20분가량을 소화했다.
하지만 소속팀 브렌트퍼드는 아스널에 1-3으로 졌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챔피언십) 스토크시티에서 활약하는 배준호가 ‘임시 사령탑’ 체제에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팀은 번리와 비겼다.
스토크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4-2025 챔피언십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번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시즌 하위권을 맴도는 스토크시티는 지난달 27일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을 경질한 뒤 라이언 쇼크로스 임시 감독이 이끈 지난달 30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상위권 팀 번리를 상대로도 승점을 추가했다.
스토크시티는 전날 잉글랜드 출신의 마크 로빈스 감독을 새로운 정식 사령탑으로 낙점했으나 이번 경기까지는 쇼크로스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4일 플리머스와의 리그 경기부터는 로빈스 감독이 이끌 예정이다.
배준호는 이날 스토크시티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22∼23라운드 교체 출전했다가 선덜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배준호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 20경기를 포함해 24경기에 나선 배준호는 득점 없이 도움 5개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한 차례 슈팅을 기록한 배준호는 축구 통계 전문 풋몹 평점에서 팀 내 5번째로 높은 7.0을 받았다. 변현철 기자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