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전 부산대총장,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중도·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 출마 의사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과 경쟁 예상
차정인 전 부산대학교 총장이 오는 4월 2일 치러질 예정인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차 전 총장은 중도·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로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차 전 총장은 출마 의사를 밝힌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과 단일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차 전 총장은 6일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 서류를 제출했다. 차 전 총장은 “부산의 미래세대를 성장시켜 부산과 나라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과업에 투신하고자 한다”며 “학력신장과 전인교육 모두를 달성할 수 있는 실용적 개혁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학생 성장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부산대 총장 재임 시절 지방대육성법을 제정한 것처럼 정책 능력을 바탕으로 부산 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차 전 총장은 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2006년부터 부산대 법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근무했다. 차 전 총장은 2020년부터 4년간 부산대학교 총장을 맡았다.
차 전 총장은 중도·진보 진영 후보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중도·진보 진영에서는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교육감은 오는 20일께 시교육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도·진보 진영에서는 차 전 총장과 김 전 교육감의 단일화가 향후 선거 과정에 큰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차 전 총장은 “김 전 교육감과의 중도·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욱 전 세계창의력협회장(창원명지여고 교장)은 7일 시교육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