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액 130억 달러 역대 최고치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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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공신’ 라면, 고른 성장세
김치, 3년 만에 최고실적 경신

서울의 한 대형 마트 과자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 마트 과자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농식품 수출과 함께 스마트팜, 농업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모두 합한 ‘K푸드 플러스’ 수출이 지난해 130억 달러를 넘었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K푸드+’ 수출이 전년보다 6.1% 증가한 130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에서 단연 1등인 라면은 전년보다 31.1% 증가한 12억 4850만 달러를 수출했다. 라면은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에 자주 노출되고 라면먹기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권역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텍사스 대형 유통매장 신규 입점에 성공하면서 수출이 70% 이상 증가했다.

쌀가공식품은 2억 9920만 달러로 38.4% 증가해 수출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는데 글루텐프리 건강식과 함께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수출됐다.

전통식품인 김치는 1억 6360만 달러가 수출됐는데,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인 2021년 1억 5990만 달러를 3년만에 넘어선 것이다. 미국과 네덜란드 등에 비건김치, 상온유통김치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입점매장을 확대한 것이 수출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외 가공식품은 과자류가 17.4%, 음료 15.8%, 소스류 4.1% 등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아세안 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냉동김밥 성장을 주도한 미국과 건강식에 관심이 높은 유럽, 라면 수요가 증가한 중남미에서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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