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비치 남해 개장 초읽기, 지역 활성화 기대 ‘쑥쑥’
6월 개장 앞두고 인재 채용 절차
4월 채용 후 교육…공사도 순조
연간 100만 명 관광객 증가 기대
국내 최대 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의 ‘쏠비치 남해’가 경남 남해군에 들어서는 가운데 지역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대명소노그룹과 남해군 등에 따르면 ‘쏠비치 남해’가 6월 개장을 앞두고 신입·경력직 직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모집 분야는 프런트·지배인 등 ‘객실’, 수상 안전요원·간호사 등 ‘오션’, 식음·조리, 기계·전기·소방 등 ‘시설’, 사무지원, 마트 등 6개 분야다. 기간은 2월 23일까지로, 총 150여 명을 모집한다.
신입·경력직 직원들은 3월 면접을 거쳐 4월에 정식 채용되며, 교육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또한, 쏠비치 남해는 5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사용승인을 마친 뒤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쏠비치 남해 관계자는 “알려진 대로 6월 개장에 맞춰 현재 순탄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직원 채용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쏠비치 남해 개장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쏠비치 남해는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산 361 일원에 들어선다. 아름다운 해안이 펼쳐진 미조면 설리마을을 품고 있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43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됐으며, 객실 451실(호텔동 366·테라스동 85), 수영장, 사계절 아이스링크, 기타 위락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2021년 6월 착공 이후 23만여 명의 근로 인원이 현장을 거치면서 이미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상태다.
미조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경제 위기와 탄핵 정국 때문에 지역경제가 파탄 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대형 건설 현장이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매일 1000여 명이 오가면서 인근 상권에 활력이 돌고 있다. 개장 후 관광철이 다가오면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할지 기대된다”고 반색했다.
여기에 쏠비치 남해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체류형 남해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특산품 판로 개척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연간 30만 명 수준의 회원 유입을 비롯해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군 임혜란 경제과장은 “쏠비치 남해 개장을 통해 남해군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남해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남해군민 등 지역 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