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안전 최우선”… 허민호, 남다른 입담 ‘큰 웃음’ 선사 [제38회 부산 북극곰축제]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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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단체·입수식 행사

트라이애슬론 전 국가대표 허민호와 함께하는 입수 메이트 행사 모습. 이재찬 기자 chan@ 트라이애슬론 전 국가대표 허민호와 함께하는 입수 메이트 행사 모습. 이재찬 기자 chan@

제38회 부산 북극곰축제 본 행사가 막을 올린 9일 오전 9시 체감 온도는 영하 6도. 그러나 올해도 ‘인간 북극곰’들의 안전한 수영을 위해 많은 이들이 총력을 기울이면서 잔잔한 울림이 참가자들의 추위를 따뜻하게 녹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에 따르면, 이들은 19명의 대원을 현장에 배치하는 것 외에도 구조보트, 제트스키, 지휘차, 구조차 등을 투입해 참가자들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저체온증·동상 등 한랭 질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몸을 데울 수 있는 ‘한파 쉼터’도 준비됐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파견된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 해양경찰은 바다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또한 지난해 참가자들의 수중 안전사고를 최전선에서 대비해 주목을 받은 ‘인간 띠’는 올해도 다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파도에 휩쓸리거나 갑작스러운 저체온증 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참가자들 곁을 지켰는데, 여기에는 YMCA 시민안전본부 수상인명구조단, (사)해상재난안전SAR협회, (사)한국구조연합회 부산본부, (사)대한잠수협회 부산시지부 등 4개 단체가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참가자들이 깊은 바다로 들어가지 않도록 유도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이자 JTBC ‘뭉쳐야 찬다’에서 맹활약 중인 허민호 씨가 입수 메이트로 함께했다. 허 씨는 남다른 입담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와중에도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직접 사전 준비 운동에 참여했다. 바다 수영을 30년 했지만 광안리 바다는 처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허 씨는 “바다 수영은 환경이 수시로 변한다. 파도가 쳤다가 다시 잠잠해지기도 한다”며 참가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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